싱가포르의 유일한 미슐랭 스타 스테이크하우스인 CUT by Wolfgang Puck!
마리나 베이샌즈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최초로 희귀하고 특별한 프리미엄 부위 홋카이도 스노우 비프, 가고시마 와규를 비롯한 3개 대륙의 다채로운 고급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성지’ 라고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다. 또한 500가지가 넘는 여러나라의 와인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메뉴와 경험: 싱가포르 미슐랭 스테이크 하우스, CUT by Wolfgang Puck 에서의 다양한 요리
미슐랭을 달고 있는만큼 가격도 당연 비싸다. 다니 가족 찬스로 의도치 않게 올해만 세 번을 다녀오면서 여러 메뉴들을 시도해 볼 수 있었는데, 그래도 거의 비슷한 메뉴로 주문해서 먹은 것 같다.
아래는 시도해 본 메뉴들이다. 싱가포르 CUT 에는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선보이고 있으며, 메뉴는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았다.
- Steamed Mussels, White Wine, Tarragon, Shallot, Grilled Baguette, Bearnaise Sauce $45
- Big Eye Tuna Tartare, Wasabi Aioli, Ginger, Togarashi Crisps, Tosa Soy $39
- Maryland Blue Crab Cake, Heirloom tomato Relish, Basil Aioli $42
- Maple Glazed Pork Belly, Apricot Compote, Chicharron, Seasame-Orange Dressing $33
- Warm Asparagus, Poached Egg, Mushroom Marmalade, Warm Bacon Vinaigrette $35
- Hamachi & Hokkaido Scallop “Ceviche”, Marinated Ikura, Citrus, Ginger, Wasabi $42
- Whole Roasted Maine Lobster, Black Truffle Sabayon 1kg $180
- Boiled Miso Ora King salmon, Wasabi Potate Puree, Ikura, Shiso Yuzu Kosho $65
- Baby Chicken cooked on Rotisserie, Wild Field Mushrooms, Natural Jus $48
- Double Thick Iberico Pork Chop Apple-Apricot “Moustarda” $69
- Black Angus Nebraska, Filet Mignon 170g $88
- Great Southern, Australia, Grassfed “Little Joe” Filet Mignon 210g $88
- SRF Bone in New York (For TWO), 475g $285
- Foie Gras $45
- Peewee Potatoes, “Patatas Bravas”, Garlic Aioli $18
싱가포르 CUT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음식 리뷰
바가 먼저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내부가 넓었다. 화장실도 있고, 그렇게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다. 벽에는 엄청 큰 인물 사진인지 그림이 붙어 있었는데, 누군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CUT by Wolfgang Puck 은 식전빵이 그렇게 맛있다. 구글 리뷰에도 식전빵 이야기가 많다. 하하하! 소기름을 이용한 버터였었나, 독특한 향이 나는 버터가 마음에 들었다. 치즈맛이 나는 스틱형과 홈런볼 모양의 빵은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외의 빵은 정말 너무 맛있는 것 같다. 리필도 가능한데, 빵만 먹어도 배를 채울 수 있다. 꼭 아웃백 처럼…TMI 지만 다니는 양파빵을 제일 좋아한다.
와인을 언젠가 한 번 시도해 보고 싶다. 화장실을 가는 길에 엄청 많은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을 못 찍었지만, 하프모양 같은 유리병에 와인을 담아서 서빙해 주던데 신기했다. 주둥이 부분이 너무 길어서 사람 찌르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컷은 전체적으로 음식이 맛있는 것 같다. 에피타이저로 항상 시켜 먹는 메뉴는 Crab cake 과 Tuna Tartare이다. 크랩 케익을 처음 먹어 보아서 사실 왜 케익인지는 모르겠으나, 튀긴게살 빵 같은 느낌? 하지만 바삭하고 맛있다. 참치 타르타르도 아보카도와 소스가 아주 잘 어울려서 맛있다. 홍합요리에서 홍합이 생각보다 작아서 조오금 실망을 했다. 같이 제공된 바게트빵은 맛있었다. 홍합자체는 신선한 듯 했으나, 짜서 개인적으론 굳이 안 시켜먹을 것 같다.
메인 메뉴는 음식을 보여주고 옆에서 먹기 좋게 손질을 해서 서빙 해준다. 킹크랩요리는 맛있으나 게살만 서빙될 때는 너무나 초라해 보였다. 제공되는 여러가지 소스랑 같이 먹으면 소스마다 풍미가 달라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스테이크도 5가지 다른 소스들을 준비해 주는데, 머스타드 종류가 많고 소금이 있었다. 추가적인 소스를 주문할 수도 있다. 물론 추가비용 지불.
Baby chicken 이라고 되어 있지만 결코 얕잡아 보면 안되는 양이다. 생각보다 커서 놀랐었다. 닭고기 살이 연했으나 코팅된 소스는 개인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 했다. 돼지고기도 엄청 컸었다. 두껍지만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고, 육즙이 팡팡 나왔었다.
필레미뇽은 난생 처음 먹어 보았다. 아주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고, 평소 기름진 등심 부분을 즐겨 먹는편인데, 담백하고 촉촉했다. 개인적으로는 Black Angus가 오스트레일리아 필레미뇽보다 나은 것 같았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좀 더 육향이 강한 편이고, 블랙앙구수는 뭔가 고기가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Born in New York 은 기름 가득해서 씹을 때 느낄 수 있다. 같이 구워진 마늘도 맛있었는데, 기름진 부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겠다. 스테이크들 전반적으로 육질이 연했고, 개인적으로는 깔끔한 필레미뇽을 선호하고 추천한다:)
푸아그라도 꽤 괜찮았고, 다만 알감자 요리는 내 입맛엔 아니였다. 소스가 뭔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향이 들어 있었다.
CUT by Wolfgang Puck 의 디저트
CUT by Wolfgang Puck 의 디저트 메뉴도 빼놓을 수 없다. 각각 $24 라고 적혀있고 아래는 내가 먹어 본 디저트들이다.
- Warm Butterscotch Apple : 버터 스코치 소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랑 함께 먹는데, 엄청 달았다. 아주 새콤기도 함. 약간 애플파이 같은 느낌이다.
- Kaya “Baked Alaska” : 두리안 같은 모양의 디저트! 판단과 코코넛 향이 부드럽게 잘 어울러지는 맛이다.
- Valrhona Chocolate Souffle : 초코 시럽 부어줄 때 영상을 열심히 찍었다! 꾸덕
추천을 하자면 아래의 두리안 모양 디저트와 초코 수플레이다. 초코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 실패 없을 선택이고, 코코넛 향이 괜찮은 분들은 베이크 알래스카가 괜찮을 것 같다. 한국에서 뭔가 잘 없는 맛과 생김새이다. 😂 저 첫번째의 애플은…내 돈주고 먹긴 좀 아까운 것 같다. 아! 항상 마카롱과 함께 젤리를 무료로 받았다. 너무 배가 불러서 잘 먹지 못했다는 것이 함정..
마무리와 추가 정보
싱가포르 미슐랭 스테이크 하우스 CUT 은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었으나, 기름졌다. 혹시 기름진 음식에 예민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그럼에도 나는 확실히 가끔 부드러운 필레미뇽 스테이크가 생각난다. 딱히 드레스 코드가 있진 않은 듯 하고 MBS Rewards 가 있으면 적립 및 사용이 가능했다.
- 가격: 비싼편
- 맛: 4.6/5
- 분위기: 4.1
- 예약 필요: Yes. 워크인은 시도해본 적 없다.
- 나의 Pick menu : 식전빵, 블랙 앙구스 필레미뇽👍, 크랩 케익, 디저트는 베이크 알래스카.